파주의 문화재

김덕함 묘 및 신도비

지정번호 :
경기도 기념물 제144호
지정연월일 :
1993년 10월 30일
소재지 :
적성면 무건리 산 1
소유자 :
상산김씨 종중
조성시기 :
조선 중기 현종1년(1660)
규모 :
재료 :

문화재 설명

조선 중기의 문신인 김덕함金德諴(1562∼1636)의 묘와 신도비이다. 김덕함의 본관은 상산商山, 자는 경화景和, 호는 성옹醒翁, 시호는 충정忠貞이다.
김덕함은 어릴 때 부모를 잃었으나 스스로 학문에 힘써 선조 21년(1588)에 과거에 급제했고, 이후 여러 관직을 두루 거친 후 인조 14년(1636)에는 대사헌*에 올랐다. 임진왜란 때에는 초토사* 이정임을 도와 의병을 모집하고 군량을 조달하는 일을 맡았으며, 광해군 9년(1617)에는 이항복·정홍익 등과 함께 인목대비 폐모론廢母論에 반대하다 남해로 유배되기도 했다.
덕함은 청백리로 뽑히기도 했으며 이조판서에 추증되었다.
김덕함의 묘는 부인 경주이씨와의 합장묘이며 낮은 사성으로 둘러져 있다. 묘의 오른쪽에는 옛날에 세운 비와 최근에 세운 비가 있고, 묘 앞에는 상석과 향로석이 있으며, 그 앞 양옆으로 망주석과 문인석이 1쌍씩 있다. 묘 아래쪽에는 숙종 12년(1686)에 세운 신도비가 있는데, 비문은 송시열이 짓고, 글씨는 김유, 전액은 김수항이 쓴 것이다. 김덕함의 묘는 두 번 옮겨진 후 현종 1년(1660)에 이곳에 자리 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