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의 문화재

반구정

지정번호 :
경기도 문화재자료 제12호
지정연월일 :
1983년 9월 19일
소재지 :
문산읍 사목리 190
소유자 :
파주시
조성시기 :
조선 전기 세종 연간
규모 :
정면 2칸, 측면 2칸
재료 :
목조 기와집

문화재 설명

1449년(세종 31) 황희가 87세의 나이로 18년간 재임하던 영의정을 사임하고 관직에서 물러난 후 여생을 보내던 곳으로, 임진강 기슭의 낙하진에 인접해 있어 원래는 낙하정洛河亭이라 했는데, 갈매기가 많이 모여들어 '갈매기를 벗 삼는 정자'伴鷗亭라고 이름지어 불렀다.
반구정은 황희가 세상을 떠난 후에도 그를 추모하는 팔도의 유림에 의해 보존되어 오다가 한국전쟁 때 모두 불타 버렸다. 그 뒤 후손들이 부분적으로 복구해 오다가 1967년 크게 고쳐 지었다. 또한 1998년 유적지 정화사업의 일환으로 반구정과 앙지대 등을 목조 건물로 개축했다.
반구정은 임진강이 내려다보이는 기암절벽 위에 위치하고 있는데, 허목許穆이 쓴 「반구정기伴鷗亭記」에는 "정자는 파주 서쪽 15리 임진강 아래에 있고 조수 때마다 백구가 강 위로 모여들어 들판 모래사장에 가득하다. 9월이면 기러기가 손으로 온다. 서쪽으로 바다는 20리다"라고 반구정의 아름다운 풍광이 묘사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