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의 문화재

적성 물푸레나무

지정번호 :
천연기념물 제286호
지정연월일 :
1982년 11월 4일
소재지 :
적성면 무건리 465
소유자 :
국가
조성시기 :
규모 :
재료 :

문화재 설명

물푸레나무는 잎이 넓고 가을에 낙엽이 지는 큰키나무로 우리나라의 산과 들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나무다. '물푸레'라는 이름은 껍질을 벗겨 물에 담그면 물을 푸르게 물들인다고 하여 붙여졌다. 물푸레나무는 보통 3미터 정도의 높이와 50센티미터 정도의 굵기까지 자라는데, 적성면의 물푸레나무는 보기 드물게 키가 크고 굵은 줄기를 가지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이 나무의 나이는 약 150살 정도이며, 높이가 15m, 가슴 높이의 둘레가 3.29m, 뿌리 근처의 둘레가 4.23m, 가지의 길이가 동서로 14.1m, 남북으로 14.3m이다. 물푸레나무는 밝은 빛을 좋아하고 추위에도 강하며 비옥하고 습기가 있는 곳에서 더욱 잘 자란다. 목재는 악기나 운동 용구의 재료로 쓰이며, 나무껍질은 약용으로 이용되기도 한다. 특히 우리나라에서는 타작할 때 사용하는 도리깨의 재료로 많이 쓰여 친숙함을 가지고 있다. 적성면의 물푸레나무는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유일한 물푸레나무로 줄기가 위로 자라 마치 2층으로 된 듯한 모습을 하고 있는데, 같은 종류의 나무 중에서 가장 크고 오래되어 생물학적 보존가치가 높다. 이곳의 물푸레나무는 40여 년 전만해도 100여 호가 있던 마을 한가운데 있어 마을 사람들이 들일을 하다가 또는 점심을 먹고 나무의 그늘에서 쉬는 등 정자목의 구실을 했는데, 지금은 집 한 채 없는 사격장에 홀로 서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