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의 문화재

감악산 비

지정번호 :
향토유적 제8호
지정연월일 :
1986년 4월 17일
소재지 :
적성면 객현리 산 25
소유자 :
조성시기 :
삼국시대
규모 :
높이 170cm, 너비 70∼79cm, 두께 15∼19cm
재료 :
화강암

문화재 설명

감악산은 높이 675m의 산으로, 예부터 바위 사이로 검은빛과 푸른빛이 동시에 흘러나온다 하여 감악紺岳, 즉 감색바위라고 했다. 이 일대는 광활한 평야 지대로 삼국시대부터 전략적 요충지였다.

또한 조선시대에는 북악, 송악, 관악, 심악과 더불어 경기 5악으로 불렸다. 감악산 비는 산 정상에 우뚝 서 있는데, 기단부·비신·개석을 갖추고 있지만 글자가 전혀 확인되지 않고 있어 '몰자비'沒字碑라 부르기도 하고, '설인귀비', '빗돌대왕비' 등으로 구전되기도 한다. 그러나 지금까지도 이 비의 실체는 밝혀지지 않고 있으며 속전에 의한 기록만 존재하고 있다.

1982년 동국대학교 감악산 고비古碑조사단에서 2차례에 걸쳐 이 비를 조사한 결과, 그 형태가 북한산의 진흥왕 순수비와 비슷하고 적성 지역이 진흥왕의 영토 확장 시기에 따라 세력이 미쳤던 곳이라는 점을 들어 제5의 진흥왕 순수비의 가능성을 제기했으나, 결론을 낼 만한 확실한 증거는 발견되지 못했다. 또 한편에서는 '진평왕비'일 가능성도 제기했으나 그 역시 결정적이지는 못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