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의 문화재

최흥원 묘 및 신도비

지정번호 :
향토유적 제9호
지정연월일 :
2001년 12월 21일
소재지 :
아동동 산 18
소유자 :
삭령최씨 찬성공파 종중
조성시기 :
조선 중기 선조 36년(1603)
규모 :
신도비 이수 60×106×33cm, 비신 168×87×23cm, 대석 60×132×52cm
재료 :

문화재 설명

최흥원崔興源(1529~1603)은 조선 중기 문신으로 자는 복초復初, 호는 송천松泉, 본관은 삭령朔寧이며, 시호諡號는 충정忠貞이다. 최흥원은 1555년 진사시에 합격하여 내시교관을 거쳐 1588년 평안도 관찰사를 지냈다. 그 후 대사헌, 병조판서, 좌참찬을 거쳐 1592년 임진왜란이 일어났을 때 경기·황해도 순찰사가 되었고 우의정, 좌의정을 거쳐 최고 관직인 영의정에 올랐다. 임진왜란 때 선조를 호종하여 호성공신 2등을 받았고, 청빈한 생활로 청백리에 뽑혔다. 최흥원이 세상을 뜨자 선조는 그의 죽음을 슬퍼하며 그에게 청백리淸白吏백비白碑를 내렸는데, 이것이 그의 신도비이다.

최흥원의 묘는 장방형의 돌로 만든 계절에 원형 봉분으로 되어 있다. 묘 앞에는 묘비, 망주석, 상석, 장명등, 문인석등이 조성되어 있다. 갈모양의 묘비는 군데군데 총탄 흔적이 있으나 비문은 잘 남아 있다. 신도비는 현재 군 부대에 들어서자마자 왼편에 서 있는데 땅에 묻혀 있던 것을 발견하여 1987년 후손들이 비문을 새로 새겨 이곳에 세웠다. 신도비의 이수부에는 두 마리의 용이 여의주를 놓고 다투는 모습을 정교하게 새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