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의 문화재

화평옹주·박명원 묘 및 신도비

지정번호 :
향토유적 제13호
지정연월일 :
2001년 12월 21일
소재지 :
파주읍 파주1리 육군 제7663부대
소유자 :
국방부
조성시기 :
조선 후기 정조 14(1790)
규모 :
재료 :

문화재 설명

영조의 셋째 딸 화평옹주和平翁主(1727~1748)와 사위인 박명원朴明源(1725~1790)의 합장묘와 신도비이다. 화평옹주는 창경궁 집복헌에서 영조와 영빈 이씨 사이에서 태어났다. 사도세자의 친누이다. 그 후 박명원과 혼인했으나 스물두 살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박명원은 조선 후기 문신으로 자는 회보晦甫, 호는 만보정, 본관은 반남潘南이다. 1738년 화평옹주에게 장가들어 금성위錦城尉에 봉해졌으며 영조의 깊은 사랑을 받았다. 글씨를 잘 써서 나라에 경사나 슬픈 일이 있을 때면 금옥보책명정서관金玉寶冊銘旌書官이 되었는데, 모두 10여 차례에 이르렀다.

또한 1776년, 1780년, 1784년 세 차례에 중국에 사신으로 파견되기도 했으며, 몸가짐에 절도가 있고 검소하며 풍류와 운치가 있었다.

화평옹주와 박명원의 합장묘 앞에는 묘비, 문인석, 망주석, 장명등, 상석, 향로석 등이 배치되어 있으며 봉분 뒤로 곡장을 둘렀다. 봉분 앞에 세워진 묘비는 1790년(정조 14)에 세운 비로, 앞뒤면의 비문은 영조의 친필이다. 박명원 신도비는 묘역 100여 미터 아래에 서 있는데 1790년(정조 14)에 건립된 것으로 정조가 글을 짓고 안진경의 글자를 모았으며, 머리글은 이양빙의 글씨를 모은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