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의 문화재

성임 묘 및 신도비

지정번호 :
향토유적 제17호
지정연월일 :
2001년 12월 21일
소재지 :
문산읍 내포4리 산 50-1
소유자 :
창녕성씨 종중
조성시기 :
조선 중기 연산군 6년(1500)
규모 :
재료 :

문화재 설명

조선 초기의 문신인 성임成任(1421~1484)의 묘이다. 성임의 자는 중경重卿, 호는 일재逸齋·안재安齋, 본관은 창녕昌寧이다.

1438년(세종 20) 소과에 합격하고, 1447년 식년문과에 병과로 급제하여 관직 생활을 시작했다. 1453년 계유정란 때 세조를 도와 원종공신原從功臣이 되었고, 『국조보감國朝寶鑑』편찬에 참여했다. 그 후 여러 관직을 두루 거치면서 명에 사신으로 다녀오기도 하고 『경국대전經國大典』 편찬에 참여하기도 했다.

성임은 성품이 활달하고 식견이 풍부하며 글씨와 시문이 뛰어났다. 송설체松雪體의 대가로 해서·행서를 특히 잘 썼다. 원각사비圓覺寺碑, 한계미韓繼美묘비墓碑, 최항崔恒신도비神道碑등의 글씨를 썼고, 경복궁의 편액과 왕실의 사경寫經등도 많이 썼다.

성임의 묘는 북서 방향이며 상석과 석등, 문인석 등을 배치하였는데, 문인석의 형태가 매우 독특하며 석등 아래에는 꽃무늬가 새겨 있다. 신도비는 묘의 아래에 서 있는데 1500년(연산군 6)에 건립된 비로 비문은 홍귀달이 짓고 안침이 머리글과 함께 썼다. 이 신도비의 앞면과 뒤면 외곽에 연꽃무늬가 매우 섬세하게 새겨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