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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테마로 떠나는 파주문화유산답사 4월 '불교유적순례'

2024 테마로 떠나는 파주문화유산답사 

4월 '불교유적순례'

 

▶일 시 : 2024년 4월 20일(토) 오전 9시 ~ 오후 4시  

▶일 정 : 혜음원지-보광사-검단사


첫 번째 여행지 : 혜음원지(고려시대 국립호텔)  


흐린 날씨, 비예보가 있었지만, 내심 오지 않았으면 

하는 마음으로 버스에 올랐습니다. 이번 답사 신청은 

4월 1일 진행되었는데, 시작된 지 10분도 안 되어 

마감되었습니다. 어렵게 신청을 하신 만큼, 참가하시는 

분들은 답사 당일에도 버스 출발시간보다 일찍 나오셔서                

기다리고 계셨습니다. 


드디어 출발!

혜음원지 앞에서 해설사님의 간단한 설명을 듣고 고려시대 

국립호텔은 땠을지 상상하며, 

혜음원의 흔적이 남아 있는 발굴지로 갔습니다. 

  


 예전 난방시설로 보이는 난방유구, 수로, 기와 등 옛모습을 상상할 수

 있는 흔적들이 곳곳에 남아 있었습니다. 


 


고려시대 서울과 개성을 오가는 관료들과 백성들을 보호하기 
위해 만든 혜음원. 
일반인의 숙식공간은 물론 왕이 행차하여 머물 수 있는 
행궁시설도 갖추고 있었습니다. 

혜음원 답사를 마치고, 보광사에 오르기 전, 
점심식사를 했습니다. 
봄내음 가득한 봄나물을 종류별로 넣어
쓱싹쓱싹 비빈 비빔밥! 
밥 두 공기 뚝딱입니다. 


번째 여행지 : 보광사 


점심을 먹고 보광사로 오르는 길, 푸르름이 더해가는 

4월의 숲길을 따라갔습니다. 

순수한 자연의 향인 나무와 풀냄새를 맡으며, 

계곡의 물소리를 들으며 

마음이 정화되는 것 같습니다.  



보광사에 도착하자 아침보다 비가 조금 더 오기 시작했습니다. 

수행을 하며 늘 깨어있고자 하는 수행자들의 마음을 표현한 

‘목어’ 아래에서 어린이들은 해설사님의 이야기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보광사에는 경기도 지정 유형유산으로 지정된 것이 11점이나 있는데, 

이 중 2023년 8월 국가 지정 보물로 숭격된 ‘파주보광사동종’을 관람하고, 

사찰의 벽면을 장식하고 있는 탱화의 의미를 듣고 있자니 시간이 

어떻게 가는지 몰랐습니다. 

5월 부처님오신날을 기다리며 많은 사람들의 소원을 담은 연등 앞에서 

이번 유적답사가족들과 포즈를 취해봤습니다. 



 그리고 탑돌이를 하며, 소원을 빌어봅니다. 세 바퀴를 돌면 좋다는 

해설사님의 이야기에 
한바퀴만 돌고 가려는 가족분을 붙잡습니다. 
그런데 왜 세바퀴일까요? 
다음번에 꼭 해설사님에게 물어봐야겠습니다. ^^ 

  

 번째 여행지 : 검단사  

 

비오는 날씨이지만 운치있는 분위기 속에서 답사를 마친 후 

검단사로 향했습니다. 오늘 답사의 마지막 코스인 검단사. 

신라의 고승인 검단조사가 창건했다고 전해지는 검단사는 

마주하는 풍경이 아름답습니다. 

특히 검단사를 처음 찾는 사람들은 검단사에서 마주하는

한강과 임진강이 합류하며 만들어내는 확 트인 풍경에 말을 잇지 못합니다. 




그리고 오늘은 검단사에서 새로운 만남이 있었습니다. 

주지스님과 함께 살고 있는 100일된 강아지 해탈이... 


그 귀여운 모습에 해탈이만 쫓아다니는 아이들....

유구한 역사를 자랑하는 오래된 사찰을 더 돋보이게 하는 것은 

 

생기넘치는 생명체들이 함께 함이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답사를 마치며 돌아오는 버스에서 답사때보다 강해진 빗줄기를 보며, 
다행이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불교유적지를 방문하면, 다른 때보다 더 경건한 마음이 듭니다. 

탑돌이를 하다가 탑안에서 우연히 발견한 부처님상.
이 세상 누구보다 평화롭고 편안해 보입니다. 
바쁘게, 또 많은 고민을 안고 살아가는 우리의 하루도 이러하기를 빌어봅니다. 
부처님의 모습을 보며 일상의 쉼표를 찍어봅니다. 


 



      관리자 DATE   2024-05-01 18:20: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