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의 문화재

사재 김정국 묘

지정번호 :
경기도 문화재자료 제122호
지정연월일 :
2003년 4월 21일
소재지 :
진동면 하포리 산 123, 124
소유자 :
의성김씨 문목공파 종친회
조성시기 :
조선 중기
규모 :
재료 :

문화재 설명

조선 중기의 문신이며 학자인 김정국金正國(1485~1541)의 묘이다. 김정국의 자는 국필國弼, 호는 사재思齋·팔여거사八餘居士, 시호는 문목文穆, 본관은 의성義城이다.
어려서 부모를 여의였으나, 1507년(중종 2) 생원시와 진사시에 오르고 1509년 별시 문과에 장원으로 급제했다. 그 후 홍문관과 승문원, 사간원 등의 관직을 거쳤다. 1510년 이조 좌랑으로 선임되어 문관의 인사 행정을 담당하고 1512년 홍문관 부교리로 옮겼다가 이듬해 교리로 승진했다. 계속하여 여러 관직에서 일하다가 1518년 승정원 동부승지로 승진하여 왕명을 출납했다.
김정국은 황해도 관찰사로 재임 중인 1519년 백성을 교화시키기 위하여 『경민편警民編』을 편찬하는 등 지방민을 위한 선정을 베풀었으며, 조광조를 비롯한 사림파의 향약 장려운동에 호응하여 향약의 보급을 통한 향촌 교화에 많은 관심을 기울였다. 다음 해 기묘사화 때 관직이 삭탈된 후 고양군 중면 망동으로 내려가 은거하면서 학문을 닦고 저술과 후진 교육에 전심하여 많은 선비들이 문하에 모여들었다. 김정국은 관직에서 떠난 지 20년 만인 1537년 전라도관찰사에 임명되었는데, 백성을 편안하게 하기 위한 많은 정책을 건의하여 국정에 반영하게 했으며, 시골 백성의 병을 쉽게 치유할 수 있는 약방문을 수집하여 『촌가구급방村家救急方』을 펴내기도 했다.
김정국의 묘는 부인과 나란히 쌍분으로 되어 있다. 묘 앞에 묘비와 상석, 향로석이 배치되어 있고 그 아래 중앙에 장명등이 자리한다. 묘 양쪽으로는 망주석과 문인석이 각각 세워져 있으며, 묘 아래쪽 입구에는 신도비가 서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