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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7회 방촌문화제 -조선시대 명재상 ‘방촌황희’선생을 만나다-(2부)

제 7회 방촌문화제  

-조선시대 명재상 ‘방촌황희’선생을 만나다-(2부)  

함께!청백리 골든벨은 가족단위의 참가자들이 많았습니다. 

눈치작전으로 OX를 고민하는 참가자들!

파주의 역사에 관한 질문에 귀를 쫑긋 세워 문제풀기에 집중했습니다.

이번 우승자들은 대부분이 학생들로 청백리 골든벨 퀴즈를 통해

파주지역에 대해 더 많은 것을 알게 되었다고 합니다. 



시상식이 끝남과 어디선가 풍악이 들리더니 파란하늘 가운데 줄타기 공연이 시작되었습니다흥겨운 장단에 맞춰 구수한 입담과 함께 아슬아슬한 줄타기~ 시작이요!

공중에서 시선을 떼지 못하고, 바라보면서도 한편으로는 걱정이 됩니다.

외줄에서 균형을 잡는다는 것이 보통사람들이라면 상상할 수도 없는데,

그 줄에서 자유자재로 움직이는 인풍류의 공연자를 보며 박수와 함성이 터져나옵니다앞에 앉은 아이들이 앵콜을 외치자 또 한 번의 멋진 묘기를 선보입니다.


짙은 파란 하늘을 배경으로 공중에서 펼쳐지는 줄타기 공연!

옛사람들은 이런 전통 놀이를 보면서 어떤 생각을 했을까요?

TV에서 볼 때와는 사뭇 다른 생생함이 느껴집니다.

줄타기 공연이 끝나고 경모재에서는 노을음악회가 시작되었습니다.

하늘이 조금씩 붉은 빛으로 물들어가고 있네요.

반구정 노을음악회에서 국악실내악을 연주하는 눈시울의 공연과 파주시 홍보대사로서 활동중인 가수 김대훈의 공연이 펼쳐졌습니다.




같은 시간, 임진강 변의 노을...

자연이 아니면 어찌 이런 색감을 발할 수 있을까요? 

잠시 할 말을 잃고 그저 강변과 하늘, 그리고 노을이 맞닿아 자아내는 빛의 향연을 눈으로, 가슴으로 감상했습니다.

 

황희선생님도 이 시간에 바라보는 노을빛을 보며 무한한 감동을 느끼셨겠죠?

이경의 시에 화답한 황희선생님의 시 한 수가 떠오릅니다.

 

출중한 사람이 높은 대를 쌓았는데

남긴 자취 분명 속세의 티끌을 끊었다네.

산을 감출 것같이 안개를 뿜으며

갈매기는 그 듯을 아는 듯 아지랑이에 몸 날개 씻으러 오네.

기이한 모양의 물결 소리 내어 고상하게 흘러가고,

늦은 노을 지는 뜬그름의 그림자에 불은 햇빛 맴도네.

세상에 맡겨진 여생 무엇을 더 얻으려는가

한가한 기회 얻어 이곳저곳 함께 머무르고파.


노을을 바라보며 속세의 티끌조차 끊으려고 했던 명재상 황희 선생님.

그 마음 오늘, 방촌문화제에서 느껴봅니다. 



      관리자 DATE   2023-09-07 21:18:25